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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수퍼카는 아니지만, 만족감 높은 장난감 BEST7

어른들의 장난감을 논할 때 빠질 수 없는 것이 있다면, 자동차다. 물론 모든 자동차가 장난감이 될 수는 없다. 자동차도 종류에 따라 운전자에게 주는 만족감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수억 원에 달하는 수퍼카를 세컨카로 둘 수 있는 사람들은 많지 않다. 그래서 데일리카로 이용하면서 스포티한 드라이빙도 한번씩 즐길 수 있는, 비교적 현실적인 세컨카를 모아봤다.



현대 벨로스터 터보

 

벨로스터 터보는 2,150만 원부터 2,327만 원으로 아반떼의 고급 사양 정도 가격이면 구입할 수 있다. 1.6리터 T-GDI 엔진으로 최고출력 204마력, 최대토크 27kg.m을 발휘하고, 7단 듀얼 클러치 미션이 맞물리기 때문에 꽤 민첩하고, 경쾌한 가속성능을 발휘한다. 또 요즘은 보기 드문 수동변속기 모델도 판매하고 있어서 손맛이 그리운 이들이나 튜닝을 고려한 소비자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시트도 세미 버킷이 적용되고, 굳이 머플러를 튜닝하지 않아도 재밌는 테마의 사운드를 제공하는 것도 은근한 재미다.

 


 


기아 K3 쿠페


해치백 보다 쿠페가 낫다면, 국산차 중에서는 K3와 현대 제네시스 쿠페 정도 밖에 선택권이 없다. 전륜구동이긴 하지만 비교적 많은 비용을 투자하지 않아도 되는 K3 쿠페는 1,831만 원부터 2,364만 원에 책정되어 있다. 가격이 벨로스터 터보에 비해서 저렴한 것은 자연흡기 엔진부터 터보엔진, 그리고 다양한 트림으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파워트레인은 벨로스터 터보와 동일하고, 디자인도 실물이 사진보다 더 예쁘다.

 


푸조 308 GT

디젤엔진을 품은 핫해치백이라고 하면, 주로 폭스바겐 골프 GTD를 떠올리는데, 푸조 308에도 GTD 못지 않은 고성능 디젤모델이 있다. 2.0 디젤엔진을 가지고 더 고출력 버전으로 튜닝한 것인데,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kg.m로 골프 GTD와 비교해서도 손색없는 수준이다. 가격도 골프 GTD보다 더 저렴한 4,145만 원에 책정되어 있고, 성능만큼은 딱히 튜닝이 필요하지 않을 정도로 뛰어나다.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럿스포츠3가 기본이고, 스웨이드가 포함된 스포츠 시트, 수동변속기 감성의 자동변속기 등은 운전의 재미를 더욱 높여준다. 높은 연비는 덤.

 


렉서스 IS

BMW 3시리즈나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는 모두 좋은 차다. 그런데 가격이 비싸다. IS도 고급트림은 5천만 원이 넘지만, 4,440만 원짜리의 엔트리 트림이 있어서 비교적 착한 가격대에 시작된다. 파워트레인은 2리터 가솔린 터보에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고, 디자인은 어디서도 당당한 존재감을 나타낼 정도로 파격적이면서 멋지다. 또 프리미엄 스포츠 세단이기 때문에 일상용으로도 매우 좋다.

 


미니 쿠퍼 JCW

가격은 렉서스 IS보다 더 비싼 4,810만 원에 책정되어 있지만, 순수한 스포츠 드라이빙을 하기에는 미니 쿠퍼 JCW만큼 재밌는 차도 흔치 않다. 전장이 3.9미터도 되지 않을 정도로 작고,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만한 디자인에 폭발적인 가속성능과 칼 같은 핸들링까지 갖춰서 어디 내놔도 부족함이 없다. 2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으로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32.7kg.m을 발휘하는데, 공차중량이 1.3톤도 되지 않아서 가속성능도 6.1초로 굉장히 빠른 편이다.

 


포드 머스탱

조금 크고, 진짜 정통 스포츠카에 가까운 차량을 찾는다면, 포드 머스탱만한 차량이 없다. 2.3리터 모델은 4,465만 원이어서 가격도 착한 편이다. 2.3리터 가솔린 터보엔진은 최고출력 314마력, 최대토크 44.3kg.m로 부족하지 않고, 무엇보다 연비가 9.1km/l 5리터 GT모델보다 훨씬 뛰어나서 조금 덜 부담스럽다.

 


토요타 86

 

현대 제네시스 쿠페와 비교하면 당연히 비싸고, 예상보다도 조금 더 비싸게 국내에 출시되면서 아쉬움도 적지 않았던 86은 현재 수동과 자동변속기 두 가지 모델만 판매하고 있다. 수동변속기 모델은 4,130만 원, 자동변속기 모델은 4,670만 원이다. 86은 특히나 튜닝을 하기 위해 구입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동변속기 모델의 인기가 높은 편이며, 변속감이나 핸들링 등 손맛이 어떤 고가의 스포츠카와 비교해도 손색없을 정도로 일품이다.